[학생] 공신훈련캠프 채필재(서울대학교 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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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고 느낀 점이 참 많았던, 길지만 짧았던 7박8일이었습니다. 처음에 아이들을 보았을 때는 솔직히 제가 어떤 조언을 해줘야할지 정말 막막했었습니다. 제가 고등학생 시절 처해있던 상황과 너무 달랐기 때문이죠. 그랬기 때문에 힘들었지만 적당한 교수법을 찾으려고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게 되었습니다. 결과론적으로는, 바뀌어나간 친구들도 있었고, 그렇지 못한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비록 바뀌지 못한 친구들도 있어 일말의 책임감을 느끼긴 했지만, 바뀐 친구들을 보면서 얻은 보람이 훨씬 더 컸습니다. 사실 6박7일의 캠프, 이 짧은 기간 동안 공부습관을 크게 고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렇지만 해내는 친구들을 보면서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를 해낸 친구들은 꼭 자부심을 가지고, 변화된 공부습관을 유지하고 더욱 발전시켜 나간다면 저한테 가장 큰 보람으로 남을 것입니다. 이번 캠프를 통해 학생의 입장에서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정말 많은 생각을 했기 때문에 역지사지의 자세를 배울 수 있었던 소중한 캠프였습니다. 제 조언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고, 학생들이 원하는 대학교에 진학했을 때 제가 도움이 되었었다고 연락이 온다면 그게 가장 큰 기쁨일 것입니다. 너무 좋았던 사람들과 함께했던, 뜻깊은 캠프였습니다.